우울증의 원인과 진단 그리고 치료 방법

주변을 둘러보면 우울감이 없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갖고 있는 고민과 먹고사는 걱정이 끊이지 않는 요즘 시대에는 우울감의 정도가 다를 뿐 우울증이라는 단어는 곁에 항상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뜻합니다.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한 상태란 이러한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울증 원인은 무엇인가

 

우울증의 확실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른 정신 질환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인이 우울증을 일으킵니다.

○ 신체적 요인 : 갑상선 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내분비 질환(당뇨병 등), 뇌졸중, 종양 등
○ 생물학적 원인 : 갑상선 호르몬 등 호르몬의 이상,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 이상 등
○ 심리적 원인 : 낮은 자존감, 의존적 성격, 완벽주의자
○ 환경적, 사회적 요인 : 스트레스만으로 주요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는 우울증 증상 발현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우울증 유발의 환경적 요인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이혼이나 사별), 경제적 문제, 충격적인 사건 등 강한 스트레스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치료가 필요한 병적 우울증은 정상적인 우울증과는 다릅니다.

○ 우울 증상이 2주 이상 오래가게 됩니다.

   일시적인 우울 상태라면 대개 며칠 안에 괜찮아지지만, 이런 상태가 2주 이상 장기화된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 식욕, 수면 문제가 심각해져서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전혀 못하고 잠을 거의 못 잡니다.

   이 같은 상황은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 주관적인 고통이 심한 상태로 스스로 우울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기가 매우 힘들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상태가 좋아지지 않고 계속될 것 같다는 비관적인 예상이 들면 자살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혼자 힘으     로 극복하려 하지 말고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사회에서 직업적 역할 수행을 할 때 심각한 지장이 있어서 일을 해결하기 위한 실행 능력은 매우 떨어져서 가정주부가      살림을 전혀 못 하거나, 학생이 공부를 할 수 없을 정도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 환각, 망상이 동반되는 경우로 우울증 중에는 정신병적 증상인 환각이나 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우울 증상의 심각도와 상관없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자살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경우

 

 

 

우울증 진단(DSM-IV)

 

1. 2주 이상이나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2. 일상 대부분의 일에서 관심이나 흥미 감소
3. 식욕이나 체중의 감소 또는 증가
4. 불면 또는 과다 수면
5. 정신운동 지연 또는 정신운동 초조
6. 피곤 또는 에너지의 감소
7. 무가치함, 부적절한 죄책감
8.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
9. 반복적인 자살 생각

※ 이 중에서 5개 이상(1, 2번 중에 하나 이상 포함)이 있고,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저해하면 우울증으로 진단합니다.

 

 

 

치료 방법

 

1. 약물치료로 현재 사용되는 항우울제는 대부분 비슷한 효능을 보여서, 약물을 투여하고 2~3주 후에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고 대게 4~6주 정도 지나면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 전체 환자의 2/3에서 효과를 보입니다. 약물 치료로 우울증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6개월 정도는 약물 치료를 계속해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물을 장기간 사용해도 신체에 특별한 위험성은 없고 중독성도 거의 없습니다.

 

2. 정신 치료(심리 요법)로 우울증을 유발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현재의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우울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입하는 효과가 있어 정신 치료를 효과적으로 받으면, 우울증이 치료되고 전반적인 정신 건강도 향상됩니다.